2000년도 어느 여름날 완공된 '하와이비치' 그로부터 시간은 물 흐르듯 흘러갔다.
영원함은 없었고 빛은 바래만 갔다.


'하와이언'은 그렇게 시작 되었다.


기억이 쌓여있는 공간의 흔적 속에서 새로운 것이 줄 수 없는 가치를 발견하고 싶었다.
지나버린 과거의 공간을 통해 현재 그리고 미래와 연결될 수 있는 공간으로의 충실한 역할
굳이 버리고, 감추려 하기 보다 지난 세월의 고민을 이해하고 조화로운 재해석에 비중을 두었다.

어울리지 않는 옷을 걸친 듯한 막연한 새로움 보다 지나온 시간의 정취를 지켜가는게 이 공간의 핵심이다.

과거를 담은 조명. 천연원목과 오일을 아낄 수 없었던 수제 가구류. 사소한 하나 하나를
직접 고르고 나르고 디자인 했으며, 부끄러움 없이 고집스럽게 직접 만들어낸 이곳은
휴식을 추구하는 사용자를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된 소재들로 채워져 있다.

세월이 지날수록 가치 있기를.. 세월을 간직하는 계산 없는 일

그리고 수많은 최선을 담았다.
무심코 바라본 풍경을 고려한 최선.
조형성 기능성 실용성을 고려한 최선.
헤아리면 일순간 알게 될 것들에 대한 최선.

이곳은 마음을 정화시키는 쉼이 존재하는 공간이자
안식처가 될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삶의 위로와 영감을
누군가에게는 오롯한 쉼 을 전달하는 곳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과거의 현재와 미래의 공간에서 새로운 인연을 기다리며..



귓가에, 파도 소리가 들리는.. hawaiian